[마켓인사이트]효성그룹, ST리더스-새마을금고에 효성캐피탈 매각

입력 2020-09-15 10:00  

≪이 기사는 09월15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캐피탈을 인수한다. 효성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그룹은 ST리더스 PE- 새마을금고 컨소시엄과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금액은 약 3000억원 후반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는 국내 PEF 운용사인 ST리더스PE 외에도 화이트웨일그룹(WWG) 자산운용-대신증권 컨소시엄, 일본계 금융사 3곳이 응찰했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다.



새마을금고는 효성캐피탈 인수로 외형을 확장하며 종합금융사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2016년 무림캐피탈 인수를 타진하며 중대형 캐피탈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효성캐피탈은 중고자동차 할부금융,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큰 동종 업체와 달리 설비금융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매물로 평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닌 재무적투자자(FI)로서 역할만 한다는 방침이다.

ST리더스PE는 신생 PEF지만 새마을금고와 함께 캐피탈사를 인수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 ST리더스PE는 기업은행 PE부 출신인 최원석 대표가 세운 PEF로, 여행박사, BS렌탈 등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는 효성그룹과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 극적으로 가격 절충점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효성그룹은 당초 주가순자산비율(PBR) 1.2~1.3배 수준인 5000억원 안팎 수준을 고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효성캐피탈의 순자산(자본) 규모는 4014억원이다. 그러나 인수 후보 측에서는 PBR 기준 최대 1배 수준인 3000억원 중후반 수준이 적당하다고 판단해왔다. 2017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아주캐피탈은 PBR 0.71배, 2019년 베어링PEA에 인수된 애큐온캐피탈은 PBR 0.9배 선에서 매각이 이뤄졌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 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게 됐다. 효성그룹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전환하면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금융회사인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한다. 효성그룹이 가격 눈높이를 낮춘 것도 새로운 원매자를 찾다가 시간을 놓치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야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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