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직원에 '간식꾸러미'…'코로나 블루' 방역에 나선 기업들

입력 2020-09-16 09:48   수정 2020-09-16 10:00

직원들의 '심리 방역'에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지친 직원들을 보듬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지난 1일부터 전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 8일 30여 종의 다양한 과자 등을 담은 일명 ‘우리집 넥다(넥슨다방)’ 선물 꾸러미를 전 직원에게 제공했다. 넥슨은 선물과 발송한 편지에서 “우리는 여전히 일상이 위협받는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이겨 나갈 수 있었다”라며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스낵 박스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넥슨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 “회사가 나를 생각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애사심이 커진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데 회사에서 신경 써 주니 너무 고맙다” 등의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LG상사와 롯데면세점은 최근 간편식 꾸러미를 직원들의 선물로 택했다. 재택 근무로 인해 끼니 해결 고민이 많은 직원들을 위해서다. LG상사는 여러 종류의 컵밥과 김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 롯데면세점은 찌개, 덮밥, 반찬 등 간편식 14종으로 구성된 ‘마음방역박스’를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LG상사는 선물과 “매일 끼니를 챙겨야 할 본인과 가족을 위해 컵밥과 김을 보냅니다. 조금이나마 재택근무의 불편함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라는 편지를 보냈다. 롯데면세점도 편지로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힘써주고 있는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함께 힘든 오늘을 이겨내고 있다”라고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임직원과 협력업체·입주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인단말기를 활용한 비대면 정신건강 ‘자가진단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경기 판교, 포항, 광양, 서울 등 지역별로 연계된 상담센터에서 직원이나 조직 단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도 코로나 블루(코로나+우울증)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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