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1호'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사업지 선정

입력 2020-09-15 14:56   수정 2020-09-15 15:46

인천광역시가 '1호'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경기 수원, 강원 속초, 인천 등 3곳 스마트관광도시 최종 후보 지역 가운데 인천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은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 다양한 VR·AR(가상·증강현실),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챗봇 등 스마트관광 요소를 집약해 여행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신 IT(정보기술)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기술로 19세기 제물포 재현
시범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인천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구 개항장 일원에 스마트관광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실시간 위치정보 기반 개인 맞춤형 관광정보 서비스와 통합 예약·결제, 관광 전용 모빌리티, 다국어 통·번역 등 모바일 하나로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 여행데이터를 통합, 가공하는 개방형 관광데이터 오픈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총 70억 원의 사업비는 정부와 인천시가 각각 35억원씩 부담한다.

김민혜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있는 중구 개항장 일원은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원도심으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며 "VR·AR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19세기 제물포'의 옛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항장 일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는 관광벤처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등 민간기업도 참여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사업에 인천스마트시티 주식회사, SKT, 중국 IT기업 텐센트 등 국내외 12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콘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김 팀장은 "개항장 일원을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모바일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편하고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관광 환경을 도시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관광도시 2021년까지 4곳 조성
스마트관광도시는 전 세계에서 아직 롤모델을 찾아보기 힘든 신생 분야다.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융복합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언택트)서비스 환경을 갖춘 스마트관광도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관광도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연말까지 3곳을 추가 조성해 총 4곳의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공모도 올 연말 안에 조기 시행하는 등 속도전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도시에 지원하는 정부예산(국비)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김권기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관광도시는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 올리는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4곳 스마트관광도시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데이터 표준화 체계를 마련하고 통합 데이터저장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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