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춤판' 논란 배동욱 소공연 회장 해임

입력 2020-09-15 14:59   수정 2020-09-15 15:12



소상공인연합회가 `워크숍 춤판`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동욱 소공연 회장에 대해 탄핵 결정을 내렸다.

소공연은 15일 서울 논현동 S컨벤션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배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 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49명 중 과반인 29명이 참석했다. 이중 과반인 24명이 해임안에 동의하면서 배 회장을 즉각 해임했다.

소공연은 정관에 따라 새 연합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2월까지 김임용 수석부회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배 회장 취임 이후 모든 일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올곧게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지난 6월 25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초청해 음주와 가무를 벌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엄중한 시기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과 일부 지역 소공연 회장들은 7월 14일 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중기부는 7월 21일부터 사흘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워크숍 당시 걸그룹 공연행사는 부적절했고, 가족 업체에서 화한을 구매한 행위 등은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기부는 배 회장의 이런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소공연에 보조금 환수 및 불합리한 운영 사항을 개선할 것을 명령했다.

내부 고소도 이어졌다. 소공연 노조는 7월 21일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으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어 30일 공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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