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초신성) 윤학·성제, 원정도박 경찰 조사 중 日 팬미팅 강행? (종합)

입력 2020-09-15 16:32   수정 2020-09-15 16:34



슈퍼노바(초신성) 윤학, 성제가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 중에도 일본 팬미팅을 진행하고, 일본 팬들과 교류를 이어온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슈퍼노바(초신성)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난 11일 '슈퍼노바 데뷔 11주년 팬미팅 'U & US'를 마치고 회원 코멘트 영상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팬미팅 이후 슈퍼노바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를 게재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일본 데뷔 11주년 온라인 팬미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

해당 영상은 유료 팬클럽 회원들에게만 공개됐지만, 게시물을 통해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팬미팅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일본 데뷔 11주년을 축하하게 된 것에 감사에 감사를 더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슈퍼노바(초신성)에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슈퍼노바(초신성)의 윤학, 성제는 지난주 초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도박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슈퍼노바(초신성)의 일본 데뷔 팬미팅이 지난 9일,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11일에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상황에서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한 것.

더욱이 윤학은 올해 4월 연예인 중 코로나19에 최초로 확진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접촉했던 인물 중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던 바. 원정 도박 의혹은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슈퍼노바(초신성)의 11주년 팬미팅에서는 멤버 5명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팬들과 대화하는가 하면 함께 케이크의 초를 불며 11주년을 축하했다.

슈퍼노바(초신성)은 2008년 국내에서 데뷔했고, 2009년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이후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 소속사 계약 만료 후 성모를 제외한 5명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슈퍼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학, 성제는 팀 내 유닛 '더블에이스'로도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아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함께 찍은 화보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올해 5월에도 도쿄와 오사카에서 투어를 계획했었다.

윤학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일본 뮤지컬 '렌트' 출연도 예고한 상황이다. 윤학이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활동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이며, 도박으로 쓴 돈이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윤학과 성제는 "원정 도박이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퍼노바(초신성) 윤학, 성제의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 측은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그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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