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확산된 광화문 발 '울산 코로나 집단 감염원' 연결고리 풀어…'동선 거짓말 확진자 역학조사 방해협의 책임 묻기로'

입력 2020-09-15 15:48   수정 2020-09-15 15:50

거짓말로 확산된 광화문 발 '울산 코로나 집단 감염원' 연결고리 풀어…'동선 거짓말 확진자 역학조사 방해협의 책임 묻기로'


지난 8, 9월 울산지역 아파트·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고스톱모임·사우나 등에서 30명이 무더기 감염됐으나 그중 감염경로를 정확히 찾지 못했던 고스톱 모임 확진자 88번과 광화문 발 70번 확진자간의 연결고리가 풀렸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90번과 88번, 70번과 88번 확진자가 지인 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확인결과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70번은 88번과 지난 8월 16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함께 등산을 했다. 이때 70번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산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이어 하루뒤인 8월 17일 오후 4시~오후 6시경까지 신정동 소재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에서도 접촉을 했다.

88번 확진자는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 등에서 고스톱모임과 남구 소재 사우나 등을 이용한 사실을 지피에스(GPS) 정보를 통해 확인했다.

울산시는 88번에 대해서도 손해 배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울산시는 앞서 70번과 90번에 대해서는 이미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 고발과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70번의 경우 울산시 브리핑, 문자, 언론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아는 상태서 외출과 다른 사람 접촉을 자제할 주의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고 봤다.

90번은 70번과 접촉해 시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아 허가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는데도 이런 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외부인과 접촉해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

울산시 관계자는 “거짓말로 확산된 광화문 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원은 풀린 것으로 보고 향후 대책과 남은 추가 경로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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