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다른 장병들도 전화로 휴가 연장했다" [대정부질문]

입력 2020-09-15 16:26   수정 2020-09-15 16:36


이틀째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15일 국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쏟아지는 질의에 답변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정경두 장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는 정상"이라면서도 "후속 행정처리 과정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실로 쏟아진 제보 메일을 공개하며 "추미애 장관 아들보다 더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병사가 전화로 휴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일단 부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정경두 장관은 "그 부분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사실이라면) 해당 부대 지휘관의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 아들과 유사한 (전화로 휴가를 연장한) 사례가 있다.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연장은 특혜가 아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는 "특혜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전화 휴가연장 제도가 있는데도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만에 하나라도 불이익을 받은 분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질의에 앞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를 폭로한 용감한 당직사병은 우리 시대의 다윗"이라며 "거인 골리앗(추 장관)은 권세를 악용해 다윗에게 토끼몰이식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은) 군에 청탁 압력을 넣었고 군 복무 중 스펙까지 알뜰히 챙기려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뽑히게 해달라는 청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윗이 핍박받는 사회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다윗이 이기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 방지법'을 만들겠다. 군인사 청탁을 하면 과태료 수준이 아닌 무조건 형사처벌을 받는 '군인사청탁 원천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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