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돈줄 마르자…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합병조건 변경

입력 2020-09-15 18:40   수정 2020-09-15 18:42



글로벌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PSA그룹이 합병 계약 사항을 변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합병 계약 변경에 합의했다. 이에 FCA는 주주 특별 현금배당 규모를 기존의 55억유로(약 7조7000억원)에서 29억유로(약 4조원)로 줄일 예정이다.

PSA는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회사인 자동차 부품업체 포레시아의 기업 분할을 미루기로 했다. 푸조·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PSA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포레시아의 분사를 추진해왔다. 포레시아의 시가총액은 59억유로(약 8조2700억원)가량이다.

양사는 다만 50대 50 합병 비율 등 기존 계약의 근간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변경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이 급감하는 등 업계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합병 이후에도 현금 유동성 등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FCA의 대규모 현금배당을 두고 합병 회사의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합병 후 사명은 스텔랜티스(Stellantis)로 바뀐다. 스텔랜티스는 '반짝이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스텔로"(stello)에서 따왔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9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네 번째 거대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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