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도 '니콜라 사기 논란' 조사

입력 2020-09-16 07:12   수정 2020-09-16 14:12

니콜라 제공

미국 법무부가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을 조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 남부지검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O)와 함께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두 신문은 전했다. 기존엔 SEC만 니콜라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민사 사건을 다루지만, 검찰은 형사 사건을 다룬다고 WSJ은 설명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업체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니콜라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만인 10일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CEO 트레버 밀턴이 각종 사기로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가 주가를 떨어뜨려 이익을 보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니콜라에 투자하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면서다. 한화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15일까지 11.46% 내렸고 한화솔루션은 14.14% 떨어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비상장사이며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한국 투자자들도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관 잔액은 최근 1억4754만달러(약 17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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