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유튜버 변신→김호중 대변인 자처

입력 2020-09-16 09:36   수정 2020-09-16 09:38



유퉁이 유튜브 변신 후 김호중 대변인을 자처하며 '폭풍' 업로드를 이어가고 있다.

유퉁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유퉁TV-횡설수설'을 개설했다. 지난 7월 25일 '유퉁이가 부르는 노래'를 시작으로 하루에도 수 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버로서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유퉁은 본업인 연기와 노래, 식당일을 공개하는 것 뿐 아니라 최근엔 김호중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퉁이 게재한 김호중 관련 영상만 46개에 달한다.

유퉁은 지난 8월 29일 '김호중을 죽일라 카지마라ㆍ카더라 로 악플사람죽인다'를 올린 후 김호중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은 후 2주 동안 거의 매 동영상에서 김호중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김호중과 관련된 악플에 대한 분노 뿐 아니라 전 매니저와의 갈등, '양아버지'로 불렸던 인물 등 김호중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전하면서 대변인의 모습을 보였다.

유퉁은 1957년에 태어나 국밥 장사를 하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학창시절 방황을 했지만, 부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사설응원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87년 영화배우가 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예 활동 뿐 아니라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사업수완을 발휘했던 유퉁은 총 8번의 결혼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유퉁은 1975년 19살에 두 살 연상의 첫 결혼을 했고,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하며 총 3번 결혼했다. 이후 4번째 결혼은 비구니였던 스님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유퉁은 3년의 결혼 생활 끝에 4번째 결혼을 마무리 했다.

5번째 결혼이자 3번째 아내는 스무살 연하로 2000년에 치렀다. 이후 여섯 번째 결혼이자 네 번째 아내는 몽골인으로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하면서 만났고, 7번 째 결혼이자 5번째 아내 역시 몽골인이었다. 유퉁과 나이차는 32살이었다.

한 번에 결혼식 무산 후 별거했지만, 이후 재결합을 했고, 2017년 3월 결혼식을 진행했다. 8번째 결혼식인 셈이다. 당시 유퉁의 나이는 60세였다.

유퉁은 지난 7월 24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8번의 이혼을 겪은 것에 대해 "이별은 다 가슴 아프다. 그러나 몽골로 돌아간 가족과의 이별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털어 놓았다.

몽골에 있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도 공개했던 유퉁은 "'보이스트롯' 무대를 통해서 '아빠 아직 안 죽었다' '살아있다'라며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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