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이자는 현금만? 포인트·마일리지로 받으면 '개이득'[금융실험실]

입력 2020-09-16 10:17   수정 2020-09-16 10:19



저금리 넘어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적금의 매력은 한없이 떨어졌다. 은행에 목돈을 맡겨도 쥐꼬리만한 이자가 붙어서다. 과거처럼 적금을 통해 짭짤한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지만, 그렇다고 대체 투자처도 마땅치 않다. 울며 겨자먹기로 적금을 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적금 이자는 무조건 현금으로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어떤 상품들이 금융 소비자들의 가입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다른 업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특전을 주기 위한 새로운 상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비용 부담은 덜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늘릴 수 있어서다.

최근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한 인싸적금'은 오픈뱅킹을 이용해 다른 은행 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돈을 넣으면 최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여기까지의 상품 설명은 일반 은행의 적금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상품의 매력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적금 만기 때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다.

신한 쏠(SOL)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으로 오픈뱅킹을 신규 등록하고 신한 인싸적금에 가입한 고객(선착순 1만명)은 원할 경우 만기 이자 수령액을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받을 수 있다. 적금 입금액과 횟수에 따라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최대 적립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매달 50만원씩 1년간 입금하면 된다.

하나저축은행의 '카드&머니 정기적금'은 하나카드 이용실적을 확인, 만기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3%에 하나카드 신규고객이나 최근 6개월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하나카드를 발급받고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금리 2.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의 '카드&머니 정기적금'은 하나카드 이용실적을 확인, 만기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2.3%에 하나카드 신규고객이나 최근 6개월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하나카드를 발급받고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금리 2.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이나 모바일브랜치(영업점)에서 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만기에 이자를 하나머니로 받으면 0.1%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SC제일은행은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 앱에서 이달 말까지 '퍼스트 가계적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페이코 앱을 통해 퍼스트 가계 적금 가입 시 페이코 1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가입 가능하며 금리는 최고 연 1.45%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이라고 내놓은 상품들을 보면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에 한숨부터 나온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이자와 마일리지, 또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 내 자산을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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