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 "불법 도박장 개설 개그맨 나 아냐…김형인은 친한 후배"

입력 2020-09-16 11:02   수정 2020-09-16 11:04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최국이 이와 연관된 개그맨 최 모씨는 자신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최국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에 연루된 개그맨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입장을 표명하려고 긴급하게 라이브를 켰다"는 그는 "깜짝 놀랐다. 유튜브 촬영을 하고 업로드를 했는데 갑자기 댓글에 '불법 도박 개그맨 너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너무 많더라. 기사를 보니 김 모씨, 최 모씨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했다고 하더라. 2018년에 있던 일이던데 깜짝 놀랐다. 최 모씨가 나라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모씨는 뉴스에 나와서 알겠지만 중요한 건 개그맨 중에 최 씨가 나밖에 없냐는 거다. 물론 김 모씨랑 내가 친하긴 하다"면서도 "난 아니다. 이런 것까지 휘말려야 하냐. 나 아니다. 난 최 모씨가 누군지 알고 있다. 같은 개그맨이고 후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형인에 대해 "좋아하고 친한 후배다. 어제도 통화를 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터지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 모씨와 동료 개그맨 최 모씨가 함께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하다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는 김 모씨에 대해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같은 개그 프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먹는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도 직후 김 모씨가 김형인인 것으로 바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형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3년 전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 원을 빌려줬다. 당시엔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 같은 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최 씨에게 요구했고,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됐고 운영 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 된 A씨가 김형인이 최 씨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형인의 주장이다.

현행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을 하는 장소나 공간을 개설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10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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