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16일 최근 논란이 된 '라임 사태'와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 표명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두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 "수개 펀드가 문제 야기해 국민께 유감"
정세균 총리는 "펀드는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선순환이 돼야 하는데 수개 펀드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국민 끼치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측근 실세들이 연루됐다는 기사들 많다. 관련 의혹에 대해 확인한 바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관련 내용들을 신문에서 봤다. 대통령 측근이 연루됐다는 보도는 못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권과 관련된 인사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봤다"며 "문재인 정부는 모든 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고 신상필벌 확립한다고 하는게 국정 철학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유의동 의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한다는 말씀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이정도 의혹이면 검찰 수사 전이라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사실관계 점검하는데 그런 조치는 안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총리는 "제가 청와대에 근무하진 않기에 청와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부분은 교감을 하지만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사모펀드와 관련해 청와대가 어떠한 조치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금융위로 하여금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 "금융위서 사모펀드 전수조사"
정세균 총리는 "펀드와 관련해선 금융위 소관이기에 금융위원회로 하여금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선의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검찰에 수사를 촉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일차적으로 금융위가 조사해서 위법 사실이 있어야 한다"며 "검찰은 국무총리실과 연관이 없다. 금융위서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전신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혁진의 송환은 어떻게 되는가"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정세균 총리는 이와 관련해 "만약에 국내에서 어떤 특정인이 위법 사실이 있어서 수사에 필요하다면 공조를 하고 해서 소환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에 가 있는지는 확인한 적 없다"고 했다. "어떠한 죄인지는 아는가"라는 질문엔 "신문에서 봤다"고 전했다.
"(이혁진 전 대표가) 대통령 외국 순방 자리 두 차례나 함께 했다"고 지적하자 정세균 총리는 "순방 동행은 이제 기업인 많은 분들이 가기 때문에 일정 조건이 되면 함께 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선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로 단체나 협회의 추천을 받아서 그분들이 동행을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신원조사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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