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단독]원스토어 상장 주관사에 NH투자, KB, SK증권 낙점

입력 2020-09-17 14:14   수정 2020-09-28 11:50

≪이 기사는 09월16일(15: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의 계열사 원스토어의 상장 주관사에 NH투자증권과 KB증권, SK증권이 선정됐다. 원스토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와 함께 SK그룹의 상장 대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IPO 시장에 나온 대기업 계열사로 증권사들 사이에서 상장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경합이 치열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요청서를 받았으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원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상장 주관사들 간 킥오프 미팅을 갖고 IPO 실무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다. 영업수익은 2018년 1103억원에서 지난해 135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게임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전년보다 약 40% 늘어나면서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국내 유일 토종 앱스토어로 알려져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주축으로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합작해 만들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과 이북, 웹툰, 커머스, 음악, VOD 등 각종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누적 회원수는 5000만명에 이른다. 월 접속자수는 1900만명이며 연간 7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T로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네이버의 지분율은 27.7%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합류한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은 19.6%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원스토어가 전환우선주(CPS) 약 390만주를 발행하고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00억원 대였다.

이번에 증권사들이 주관사 입찰시 제시한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의 특성상 올해 흑자 전환한 이후부터 수익성과 외형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상장시 조 단위 대어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건은 토종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 여부다. 막강한 경쟁자인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가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회사 측은 대형 게임을 유치하고 2022년까지 게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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