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7.6%, 추석 자금사정 '곤란'…작년대비 12.6%p 증가

입력 2020-09-17 15:39   수정 2020-09-17 15:56


중소기업 67%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67.6%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자금 사정 곤란 업체 비중(55%)보다 12.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86.9%)'을 선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기업 중 94.1%는 '코로나19가 추석자금 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이번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4630만원이었다. 필요자금 중 부족한 금액은 6980만원으로 필요자금대비 2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선 '대책없음(42.5%)',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금융기관 차입(31.0%)'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작년(55.4%)에 비해 8.1%포인트 감소했다.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49.9%,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58만1000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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