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살짝 설레게 하는 이유비

입력 2020-09-21 14:23  


[임재호 기자] 맑은 눈동자와 커다란 눈, 정말 하얀 피부와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 이유비라는 이름을 들으면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 아닐까. 항상 싱그러운 미소와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그와 bnt가 만났다. 여전히 그는 밝은 미소와 에너지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저절로 웃게 만들고 있었다.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돼서 정말 설렌다는 그. 에스닉한 무드의 원피스와 함께 자유를 갈망하는 듯한 히피의 느낌부터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빈티지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도 완벽 소화했다. 마지막에는 시크하고 도도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과 상반되는 매력도 보여주었다. 평소 대중들이 본인에게 발랄한 모습을 원하지만 그 외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도 전했다.

10월부터 드라마 ‘조선구마사’ 촬영을 시작하게 돼 정말 설렌다는 그. 본인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하나하나 꺼내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대중들이 많이 드러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절로 기대되는 이유비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bnt와 화보 촬영 소감

“오늘 정말 재밌었고 콘셉트들이 처음 해보는 거라서 좋았다. 평소 자주 하던 발랄한 모습도 좋지만 오늘 했던 독특한 콘셉트도 좋다. 많은 분이 내게 발랄한 이미지를 원하지만 나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Q.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는

“히피 콘셉트가 맘에 들었다. 해봤을 것 같지만 못해본 콘셉트다. 재밌었다”

Q. 근황은

“요즘 드라마 두 개가 밀려서 조금 쉬고 있었다.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출연할 예정이다. 감우성 선배님, 장동윤 씨 등과 함께 출연한다. 빨리 촬영을 시작했으면 좋겠다(웃음)”

Q. 인스타그램에 힙한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다. 평소에도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좋아한다. 주변 친구나 지인들은 그런 것들이 원래 내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대중분들은 놀라더라(웃음). 캐릭터도 그렇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줘 나를 그렇게 많이 봐주시는 것 같다”

Q. 본인만의 패션 철학이 있다면

“’입고 싶은 대로 입는다’가 철학이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포인트 아이템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타투 스티커에 꽂혀서 여름에 한창 하고 다녔다. 여름엔 옷이 얇아서 살이 많이 보인다. 포인트로 많이 붙이고 다녔다(웃음). 그리고 헤어와 립 컬러도 패션의 일부라 생각해서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게 맞춘다”

Q.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는 않는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인사를 해주시면 반갑게 받는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뭐라고(웃음). 낯을 많이 가리긴 하는데 대중분들이 ‘개는 훌륭하다 잘 봤어요~’하면서 인사해주시면 나도 감사하다고 인사한다(웃음)”

Q. 좋아하는 액세서리나 포인트 아이템이 있다면

“올여름에는 타투 스티커에 꽂혔고 원래는 목걸이, 귀걸이 등을 좋아한다”

Q. 2012년 KBS 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강초코 역할로 인기가 많았는데

“강초코는 잊을 수 없는 역할이다. 내겐 넘버원이다(웃음). 아직도 많은 분이 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는 인생 캐릭터다”


Q. 작년에는 FashionN ‘팔로우미 12’, 올해는 KBS Joy ‘셀럽뷰티 2’에 출연 중이다. 본인만의 뷰티 노하우는

“나는 피부가 되게 얇고 트러블 피부에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중요한 건 오일이 들어가지 않는 화장품을 쓴다. 본인 피부에 맞는 노하우를 시간을 들여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써보고 맞는지 안 맞는지 보고 식단도 조절해보고 노력하는 편이다. 피부는 노력이 굉장히 필요하다(웃음)”

Q. 잘 웃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다.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면 어떤 이미지로 변하고 싶은지

“딱히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진 않은 것 같다. 잘 웃고 사랑스럽지만 센 연기도 잘한다는 느낌이 되고 싶다. 그 이미지 자체를 바꾸고 싶은 느낌은 없다(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솔직히 다 기억에 남긴 한다. 하지만 가장 반응이 좋은 건 영화 ‘스물’에서 맡았던 역할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강초코다. 하나 더 꼽자면 SBS ‘피노키오’ 역할도 인기가 많았다. 셋 다 통통 튀는 역할이어서 연기할 때도 편했고 많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런 이미지를 굳이 탈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왜냐면 이것도 내 색깔 중 하나기 때문에 좋다. 앞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하다가 패션과 뷰티도 내 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도 활동하게 됐다. 앞으로 연기하게 될 ‘조선구마사’ 속 캐릭터는 차분하면서 강한 역할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얼마 전에 백일섭 선생님과 단편 영화 ‘평양랭면’을 찍었다. 보통 또래 친구들과만 연기를 했는데 선생님과 하니까 너무 좋았다. 현장 분위기나 몰입감이 달랐다. 정말 이런 게 연기구나 싶었다. 그래서 대선배님들과 해보고 싶다”

Q.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한 분을 꼽기가 어렵다. 선배님들은 다 존경한다(웃음)”

Q. 성악을 전공했다. 음악에 대한 사랑이 남다를 것 같은데 이유비에게 음악이란

“’밥’ 같은 존재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먹어야 하고 없으면 우울하고 힘이 안 난다. 정말 음악을 계속 듣는다. 요즘은 ‘Lauv’를 좋아한다. 요즘 빠져있다. 해외 아티스트들을 주로 좋아하는 것 같다”

Q. 요즘 취미가 있다면

“요즘은 혼자 곡도 쓰고 가사도 써보고 한다. 재능이 있다기보다는 좋아하다 보니까 하게 되는 것 같다(웃음)”

Q. 롤모델이 있다면

“딱히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롤모델을 정해서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을 때 슬플 것 같아서 나는 나만의 길과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롤모델을 딱히 정하지 않는다”

Q. 요즘 이유비의 삶의 낙은

“요즘 ‘집콕 생활’을 한다. 요리에 재미가 조금 붙었다. 그리고 비즈 공예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재밌다. 내가 만든 요리는 다 맛은 있는 것 같다. 맛있을 때까지 만든다(웃음). 된장찌개, 김치찌개, 볶음밥, 칠리 새우 등을 만든다. 진짜 맛있었던 것은 칠리 새우였다. 그냥 레시피 보고 만들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Q. 실제로 보니 정말 털털하고 착한데

“일을 할 때 많이 듣는 말이 ‘의외로 성격이 진짜 좋다’는 말이다. 그럼 정말 충격이다. 평소 내 성격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을 안 한다. 그냥 보통이라 생각한다. 근데 의외로 착하다 하니까 평소 얼마나 내가 못돼 보이나 싶다(웃음). 깍쟁이처럼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데 나쁘진 않다. 깍쟁이 같은 연기를 많이 하면 되니까(웃음). 깍쟁이 같은 역할 있으면 많은 섭외 부탁드린다”

Q. 친한 연예인은

“없다. 보통 연예인이 아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다. 난 대학생 때 데뷔해서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과 자주 다닌다. 친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 조금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아직 내 진짜 모습을 안 보여준 것 같다고 하더라. 친구들한테 어떤 연예인이 그렇게 솔직한 모습을 다 보여주겠냐고 오히려 내가 친구들을 위로한다(웃음)”

Q. 평소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는지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친구들이 다이어트할 때 나를 안 만난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친구들이 다이어트를 못 하겠다고 하더라. 운동을 매일 하고 바짝 다이어트를 좀 한다. 일이 있을 때 단기간 다이어트를 한다. 그래서 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좀 있다(웃음)”


Q. 평소 좋아하는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한다. 싫어하는 음식이 없다”

Q. 오늘 보니 코에 점이 있는데 생긴 것인지

“원래 있었는데 예전엔 가렸다. 근데 이젠 가리지 않고 조금 진하게 찍는다. 특색 있어 보이고 싶어서 화장법을 바꿨다(웃음)”

Q. 이유비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작품을 하면 궁금하고 내가 뭘 입었다고 해도 궁금해 해주시면 좋겠다. 인스타그램에 사진만 올려도 댓글에 엄청 관심을 가져주신다. 되게 감사하고 좋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나를 궁금해 해주시면 좋겠다. 이제 드라마도 하니까 연기적인 부분에도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 팬분들은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실제로 내가 털털하고 소탈하다는 것을 알더라. 그게 신기하고 되게 감사하다. 내 팬이 돼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연기자로서도 발전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어반비앤티(urban-bnt)
의상: 샴페인앤스트로베리, H&M, 뮤제, 레이블리스
슈즈: 오소이, Schutz
주얼리: 밀리미터, 레스이즈모어, 메리모티브, 비베, 마마카사르, H&M, 티에르, 바이가미
아이웨어: Front(프론트)
스타일리스트: 장은혜 실장
헤어: 이유 한주희 대표 원장
메이크업: 이유 슬기 실장
장소: 피피스튜디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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