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국내 피해 태국서 '열일 모드'…"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입력 2020-09-17 18:22   수정 2020-09-17 18:24


가수 박유천이 태국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박유천 측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올해 연말 태국에서 '박유천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처음 진행되는 박유천과 오케스트라의 멋진 합주 공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진행에 앞서 소속사는 태국 관계부처와 공연을 관람하는 관람객 및 관계자들의 감염 예방,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및 기타 일정이 변경될 경우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박유천 측은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태국 팬미팅, 미니 콘서트 등 태국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10월 정규 앨범과 태국어 버전 새 싱글을 발매하며, 11월에는 팬사인회와 컴백 기념 첫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기소 전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결백을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와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당시 소속사는 박유천의 은퇴를 공식화했으나 박유천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이후 꾸준히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단,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이는 주로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했다. 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가 하면,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고 고가의 유료 화보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달에는 중국, 일본의 홍수 피해를 걱정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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