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베트남에 한국인 특별입국절차 요청"

입력 2020-09-17 22:28   수정 2020-09-17 22:3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해 양국 간 특별입국 절차를 조속히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17일 오후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 나라가 방역에 바빠서 국가 간 교류가 많이 위축된 과정에서도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긴 격리 기간이 부담돼 베트남에 입국하지 못해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많다"고 언급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 중 하나인 한국의 기업인 등 필수인력을 위해 더욱 유리한 조건의 입국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더 균형적인 무역관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 양국 간 사회보장협정 조속 체결, 베트남 공공의료기관 입찰 규정 제정에 따른 한국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푹 총리는 한국 내 베트남 국민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국 내 6만여 한-베트남 가정과 약 20만명의 베트남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첫 외교장관으로 이날 오전 하노이공항을 통해 특별 예외입국했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14일 이내 단기출장 외교관과 기업인 등에게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는 했지만 강 장관 일행에게는 업무 개시 하루 전에 입국해 방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적용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박재경 아세안국장 등 3명만 강 장관을 수행하도록 해 베트남 정부의 방역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18일에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인력의 원활한 왕래를 위한 입국 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지역·국제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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