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뷰티, 아마존 통해 코로나 위기 속 성장 발판 마련해

입력 2020-09-17 10:18   수정 2020-09-17 10:20

북미와 유럽 시장에 K-뷰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도전장을 낸 슈피겐뷰티가 코로나 대유행의 불황 속에서도 출범 2년만에 아마존(Amazon)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일궈내며 주목 받는다.

슈피겐뷰티는 북미와 유럽을 타겟으로 종합 헬스앤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한 슈피겐코리아의 자회사이다. 자사의 코스메슈티컬 전문 브랜드인 글램 업(Glam up)과 국내 K-뷰티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로 북미지역에서 손세정제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대규모 물량의 손세정제 수주를 받았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목 받고 있다.



◇ 아마존이 신뢰하는 기업 ‘슈피겐뷰티’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의료품 및 위생용품의 공급이 어려웠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 손세정제 제품을 공개 발주를 하게 되었다. 이번 발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개월에 불과한 짧은 납품 일정, 그리고 해외 업체의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미국 내 물류 인프라의 활용이 관건이었다.

오랜 시간 아마존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셀러로서 래퍼런스를 쌓아왔던 슈피겐코리아의 자회사 슈피겐뷰티는 이미 아마존 화이트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었고, 미국 전역에서 대단위 물량 소화가 가능한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었다.

슈피겐뷰티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마존 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정부 발주건에 입찰하여 지난 5월 본건을 수주하게 되었다.

국내 우수한 생산 업체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슈피겐뷰티는 생산 및 납품을 정해진 시간에 마칠 수 있었다. 슈피겐뷰티가 납품한 제품은 지난 7월부터 배포되기 시작하여 캘리포니아 주 정부뿐만 아니라 직접 제품을 사용해본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을 받았다.

성공적인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슈피겐뷰티는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더 올리게 되었고 추후 코로나 관련 물품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슈피겐뷰티는 와이오밍주 교육청의 발주 물량을 수주하는 등 추가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 아마존을 타고 K-뷰티의 아름다움을 알리다
슈피겐뷰티는 2019년 창업 이후 아마존 셀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벌 뷰티산업에 경쟁력 있는 K-뷰티 제품을 판매해 오고 있다.

슈피겐뷰티 서진호 대표는 “현재 코스메슈티컬 전문 자사 브랜드인 ‘글램 업(Glam Up)’과 더불어 K-뷰티만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국내 유망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북미 아마존에 판매하고 있어 북미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내 브랜드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피겐뷰티의 자체 브랜드인 글램업은 미국 아마존 시트 마스크 부문에서 베스트 셀러 1위, 브랜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 및 서브 브랜드인 ‘Glam UP fresh’의 론칭과 함께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성장발판 확보… 도약을 준비하는 ‘슈피겐뷰티’
슈피겐뷰티는 이번에 성공리에 마무리한 코로나19 관련 제품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슈피겐뷰티는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K-뷰티 제품을 유통하기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서진호 대표는 “아마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있는 인재들을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의 기획, 개발과 컨텐츠 제작, 소셜마케팅 및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등 그간 슈피겐뷰티가 구축한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여 성장 원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를 기반으로 아마존 채널을 활용해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최고의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비전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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