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뮬란' 미국 온라인 출시 '대박'

입력 2020-09-18 11:30   수정 2020-09-18 11:34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출시된 디즈니 영화 '뮬란'이 극장 개봉을 택한 워너브러더스의 '테넷'보다 흥행 실적에서 압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금융정보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17일(현지시간) 기업정보 분석업체 '7파크데이터'의 자료를 토대로 두 영화의 박스오피스 실적을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로 '뮬란'을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지난 4일부터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PVOD)에 29.99달러(3만5000원)로 공개해 지난 12일까지 미국 가입자의 29%인 900만명를 모았다. 온라인 매출 추정치는 2억6100만달러(30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7파크데이터는 집계했다. 반면 '테넷'은 지난 3일부터 북미 극장가에서 상영에 들어가 현재까지 거둔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은 2900만달러(340억원)에 그쳤다. 테넷은 글로벌 박스오피스(2억700만달러·2428억원)를 합해도 '뮬란'의 온라인 매출 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다만 미국 주요 영화시장인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의 극장 폐쇄령이 풀리지 않아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되지만,'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개봉 흐름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영화 전문매체 필름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극장을 테넷이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관객들은 극장으로 모험을 떠나기보다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보는데 돈을 쓰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뮬란'은 중국과 한국 등 북미 이외 국가에서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중국의 위구르인 인권 탄압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박스오피스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는 "뮬란의 초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인권탄압 논란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흥행에 성공할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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