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 토플 성적 '북한과 동급'…171개국 중 87위로 밀려

입력 2020-09-21 09:00  

지난해 한국인의 토플(TOEFL) 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해 북한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 중 말하기와 쓰기 점수가 하위권에 머물러 순위를 끌어내렸다. 시원스쿨의 시험영어 인터넷강의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이 미국교육평가원(ETS)이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토플 성적 통계 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14일 내놓은 결과다.

지난해 한국인의 평균 토플(인터넷 기반 토플 기준) 성적은 120점 만점에 83점으로 171개국 공동 87위였다. 2018년 성적(84점, 75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북한, 대만, 콜롬비아와 같은 순위다. 한국인의 토플 말하기 영역 성적은 30점 만점에 20점으로 북한, 중국, 대만과 함께 공동 132위였다. 2018년에는 20점으로 122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점수는 같지만 순위는 하락했다.

한국인의 영역별 성적은 읽기 22점, 듣기 21점, 말하기 20점, 쓰기 20점으로 나왔다. 전 세계 응시자의 영역별 평균 점수는 읽기 21.2점, 듣기 20.9점, 말하기 20.6점, 쓰기 20.5점이었다. 한국인의 읽기 영역 성적은 세계 평균보다 높았지만 말하기와 쓰기는 낮았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가 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선 싱가포르가 98점으로 2018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인도(95점·공동 12위), 말레이시아(91점·공동 30위), 필리핀(88점·공동 46위), 베트남(84점·공동 77위) 등도 아시아 국가 중 순위가 높았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한국인의 영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은 아직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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