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경수 살아온다면 지켜볼 주자" vs 野 "11월이면 사라질 것"

입력 2020-09-18 13:30   수정 2020-09-18 13:32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8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발언에 "수사받고 기소되고 재판받아도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뻔뻔하고 심지어 유죄판결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었어도 이제는 대선후보라고 치켜 세운다"고 말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러니 윤미향 의원이 사기와 횡령 혐의에도 뻔뻔하게 검찰을 비난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며 고개 빳빳이 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민주당이 기소되기만 해도 공천배제한다고 앞장서서 강조하지 않았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유죄판결은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고, 한명숙 유죄판결은 정치탄압이고 공작이라는 그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 드루킹 댓글조작이 문 대통령 대선 과정에 깊숙히 개입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김경수 지사를 감싸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면서 "11월 2심판결 앞두고 사법부에 부담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저는 사법부의 양심이 아직은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과 달리 공범이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11월이면 아마도 민주당의 친문 대선후보는 또 한명 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김경수 지사의 차기 대권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는 맞다"면서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시사인 인터뷰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아직 살아있는 대권 카드냐는 질문에 "본인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책 쓰고 이런 쪽을 원래 더 좋아한다"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혀온 김경수 지사는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징역 총 6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원심 공판에서 피고인(김 지사)이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불법적 여론조사 행위에 관여하고 선거 공정성을 해친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났으며 국민의 정치적 결정을 왜곡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김동원(드루킹) 씨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만들고 이제 와서 문제가 되니 누군가에게 뒤집어씌워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강하게 생각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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