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 출신 김한정, 김홍걸에 결단 촉구…"여사님도 우셨다"

입력 2020-09-18 14:06   수정 2020-09-18 14:08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공보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같은 당 김홍걸 의원에 대해 "결단을 내려달라"며 작심 비판했다. 김홍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아들이다.

김한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 김홍걸 의원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며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 (김홍걸 의원이)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라고 했다.

김한정 의원은 한 언론의 기명칼럼에서 인용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던 김한정 의원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임기 말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홍걸 씨를 만나보라고 명하셨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방에서 홍걸 씨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당시 김홍걸 의원은 "액수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한정 의원은 "그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도 했다.


김홍걸 의원은 최근 연달아 주택 3채를 구입했다는 의혹 등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상태다.

기존 세입자와 전월세 계약을 갱신할 때 5% 이상 올려선 안 된다는 '전월세 상한제'에 찬성표를 던진 김홍걸 의원은 정작 본인 아파트 전세금은 4억원이나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세입자와 신규 전세 계약한 것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았으나 도덕성 논란이 일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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