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최고위원 "민주당, 국민의 고통과 아픔에 둔감해져선 안 돼"

입력 2020-09-18 17:34   수정 2020-09-18 17:41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과 아픔, 슬픔에 둔감해져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촛불의 정신으로 탄생한 민주당이 가야 할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청년,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을 한다"는 민주당 일부 의원을 향한 비판을 의식한 자성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낙연 민주당 신임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24세 청년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청년의 아픔을, 더 나아가 국민의 아픔을 제대로 감각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국민의 아픔에 무감각했던, 어두운 터널 같았던 시대를 지나 민주당은 국민의 뜨거운 촛불의 염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기에 더더욱 국민의 고통에, 아픔에, 슬픔에 둔감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오는 19일인 제1회 청년의날을 기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이 촛불의 정신으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야 할 새로운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청년의 날과 창당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국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길을 손 잡고 걸어가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우리는 일자리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공기업과 대기업만 바라보지 말라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왜 청년들이 스스로 스스로의 선호와 별개로 선택지를 제한하고 있는지 근본적 이유를 바라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에 공감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육성에 과감히 투자하고 노동 환경의 고질적 병폐를 개선해 어떤 일터에서든 개인의 삶이 존엄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나라가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청년소통정책관과 청년비서관 직책을 신설했고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청년 정책의 체계적 수립과 집행을 위한 중앙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년기본법 통과를 위해 노력했고 중앙당 청년대변인이라는 직책을 신설했으며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상설위원회로 운영하는 등 청년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낙연 대표님의 지명으로 보통 청년인 제가 지도부의 일원으로 발언하고 있는 이 순간도 사실 민주당이 청년 곁에 더 가까이 자리하겠다는 선명한 의지가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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