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컷 통과…타이거 우즈 탈락

입력 2020-09-19 09:16   수정 2020-09-19 09:33

임성재(22)가 2020-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 출전이 여섯 번째인 그의 두 번째 커트 통과다. 2018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 도전해온 임성재는 그 해 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커트 통과 기록을 거뒀다.

임성재는 19일 미국 뉴욕주 매머러넥의 윙드풋(파70)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5오버파로 끝냈다.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 버디 2개를 적어냈다. 전날 이븐파를 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 공동 22위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던 순위도 33위로 뒷걸음질을 했다. 임성재는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네 명의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안병훈(29)이 여섯 타를 더 잃어 7오버파로 아쉽게 커트 탈락했다. 커트라인이 6오버파였다.

김시우(25)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안간힘을 썼지만 보기 9개를 내주는 바람에 커트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중간합계 9오버파.

맏형 강성훈(33)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더블보기 5개, 보기 6개를 범해 16오버파를 쳤다. 이틀합계 20오버파 커트 탈락이다. 강성훈 뒤로는 아마추어골퍼인 에두아르 루사드가 21오버파를 쳐 꼴찌를 했다.

코스가 어렵기로 악명높은 윙드풋은 첫날 21명의 언더파 선수를 내줘 '순해졌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둘쨋날은 달랐다. 러프가 더 길어졌고, 습기를 먹어 축축해졌으며, 바람이 더 강하게 불면서 선수들이 러프와 벙커를 전전해야 했다. 그린 스피드도 3.9정도로 더 빨라졌다.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는 형국이다.

타이거 우즈(45)가 그 희생양이 됐다. 이날 7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10오버파로 커트탈락했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를 내줘 커트라인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컷샷을 시도하는 등 러프를 피해 정확히 치려했지만 공은 줄곧 러프와 벙커를 드나들었다. 특히 벙커에 이틀간 9번이나 공을 집어넣는 등 모래와의 사투가 러프와의 전투보다 더 힘겨웠다. 우즈는 10월 캘리포니아로 구장을 바꿔 열리는 조조챔피언십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대회 지난해 챔피언이다.

저스틴 로즈가 우즈와 같은 10오버파로, 헨릭 스텐손과 스티브 스트리커 등이 11오버파로 짐을 쌌다.

첫날 9오버파를 쳐 사실상 커트 탈락이 확실시 됐던 필 미컬슨은 둘쨋날도 4오버파를 적어내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는 US오픈 우승 트로피가 없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아직껏 완성하지 못했다.

이날 언더파를 친 이는 단독 2위에 오른 브라이슨 디샘보(2언더파)와 버바 왓슨(1언더파), 마쓰야마 히데키(1언더파) 등 세 명에 불과했다.이틀합계 언더파를 유지한 선수도 6명으로 쪼그라 들었다. 마스터스 챔프 패트릭 리드가 이븐파를 쳐 4언더파 단독 선두다. 리드는 전날 1라운드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기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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