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역사에 뿌린 씨앗, 어떤 형태로든 열매"

입력 2020-09-19 08:45   수정 2020-09-19 08:47


문재인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시간을 되돌려봅니다"라면서 이같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을 만났다"며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고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다"며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합의를 이뤘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에서의 유해발굴로 이어지며 이후 남북 간 무력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소중한 진전"이라며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며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비록 멈춰 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다"며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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