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82명…38일만에 첫 두 자릿수

입력 2020-09-20 10:14   수정 2020-09-20 10:16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지난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3일 56명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에 처음이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82명, 총 누적 환자는 2만297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은 72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은 10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지난 달 중순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를 거치며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까지 감소했다.

다만 아직까지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중이 28%를 넘어 언제든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 역시 주말을 맞아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105명→145명→109명→106명)를 유지했으나 닷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72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5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9∼20일 각각 82명, 9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까지 총 24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에서도 참석자를 중심으로 해 감염 전파가 발생해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누적 48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19명),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관련 (16명)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한편 확진자 2만2975명 중 현재까지 2만158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2434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6명이 줄면서 14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 늘었고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383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67%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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