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골프공'까지…골프시장 접수 나선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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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0 18:01   수정 2020-09-21 12:52

'반값 골프공'까지…골프시장 접수 나선 카카오

카카오의 스포츠 사업 브랜드 ‘카카오VX’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출범(2018년 11월) 3년차임에도 스포츠산업의 ‘큰손’이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광폭 행보다.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연습장, 인공지능(AI)부킹, 스마트홈트, 골프 예약 서비스에 이어 이달부터는 ‘반값 골프공’까지 출시하며 골프용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골프용품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가 캐릭터 12종을 입혀 선보인 카카오프렌즈 골프공(사진)은 4피스짜리 ‘R4’와 3피스인 ‘R3’ 등 두 가지 모델로만 구성됐다. ‘비거리 증대’나 ‘소프트 커버’ 등의 마케팅 포인트를 내세우지 않았는데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 가격이다. 기존 용품사들의 평가대로 ‘파괴적’이다. 최저 2만7000원(R3)에서 최고 3만6000원(R4)에 불과하다. 5만~6만원대인 기존 골프공 제품의 50% 수준이다. 용품 쇼핑몰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광고를 먼저 시작했고, 물건이 풀린 지는 열흘이 채 안 됐는데 주문이 하루 수백 더즌씩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공은 선수는 물론 일반 골퍼에게도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제품군. 하지만 충성도를 대체할 정도의 가격대를 책정해 시장의 이목을 끄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들의 심리적 충격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파격적 행보는 피팅서비스에서도 감지된다. 카카오VX는 정보기술(IT) 기업의 강점을 살려 출시와 함께 온라인 볼피팅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묻고 답하면 간단하게 끝나는 피팅 방식이다. 문항이 5개에 불과하다. 카카오VX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초보 골퍼가 쉽게 골프라는 운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언택트(비대면) 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도 빠르게 기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홈트는 올해 초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약 2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를 이끈 일등공신. 스마트홈트의 지난 8월 이용자 수는 올 1월 대비 156%, 앱 설치 수는 143% 증가했다. 앱 설치당 가입 전환율도 80% 증가했다.

카카오톡 계정을 기반으로 한 로그인 시스템 구축, 가벼운 문진을 통해 진행하는 이용자의 건강 상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관절 움직임 추출 및 분석 전문 트레이너 자세와 비교하는 코칭 등이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것들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식단 카메라’라는 음식 사진 기능도 추가했다.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티업스크린과 지스윙을 통합해 출범한 ‘프렌즈스크린’도 확고한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프렌즈스크린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매장 수 1900개를 돌파했다. 이용자 수도 지난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1%(T2 모델 기준) 증가율을 보였다. 스크린골프에 인기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관심도 높아져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었고, 연간 500대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가상현실(VR) 산업에서도 한 발 앞서가겠다는 포석이다. 카카오VX가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큘러스 스토어에 론칭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23개국에 동시 공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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