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개발·재건축 2만5000가구 나온다

입력 2020-09-20 15:17   수정 2020-09-20 15:19


올해 4분기(10~12월) 재개발·재건축 등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일반분양분이 대거 나온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30곳, 5만216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30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258가구로 전국 물량의 절반 이상이었다. 인천이 7167가구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은 도로 정비 등의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가치가 크게 높아진다. 업계 전문가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약경쟁률 높고 가치 상승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다. 이들 7개 아파트는 평균 21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대부분 시공 능력이 우수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공급되는 것도 장점이다.

구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단지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청량리역 일대는 지난해 4월 청량리3구역(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재개발을 시작으로 동부청과시장 부지(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청량리4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시작으로 청량리, 제기동, 용두동, 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6·7·8구역과 제기1·4·6구역 등 10여 개 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유흥업소 및 노후된 건축물이 즐비하던 청량리역 일대가 8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2015년 녹번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녹번 등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인천, 구미 등에서 대단지 공급

인천에서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서 3000가구 가까운 물량이 일반에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오는 11월 부평구 청천동 36의 3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에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다. 전용 37~84㎡ 2894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1만5000여 가구의 신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반포동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 청약을 받는다. 반포대교 남단 한강 변에 들어서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와 함께 반포대로변에 54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인다. 총 926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회룡역,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선보인다. 총 1610가구 중 1314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단지 인근에는 경부선 구미역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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