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4월 말 첫 오프라인 멤버십 ‘미트 클럽’을 선보였다. 미트 클럽은 이마트를 계속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스탬프 제도’를 도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 모바일 카드로 구매하면 5000원어치마다 스탬프를 1개씩 준다. 스탬프를 많이 모을수록 혜택은 커진다. 10개 모으면 10% 할인쿠폰을, 20개 모으면 15%, 30개 모으면 20%, 40개 모으면 30% 쿠폰을 주는 식이다.
전략은 통했다. 현재 미트 클럽 누적 가입자 수는 11만9000명을 돌파했다. 스탬프 10개를 모아 10% 할인쿠폰을 받은 회원의 76%가 매장으로 돌아와 쿠폰을 썼다.
이마트의 육류 매출도 함께 늘었다. 재난지원금 영향이 있었던 5월과 6월을 제외하고 매달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를 꾸준히 찾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클럽 멤버십에 가입하면 피코크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주기도 했다. 피코크 클럽 누적 가입자는 10만8000명을 넘어섰다. 스탬프를 5개 이상 모으면 주는 20%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받은 회원의 69.6%가 매장에 방문해 쿠폰을 썼다.
이마트는 지난 17일 세 번째 오프라인 멤버십을 내놨다. 이번엔 ‘산지회 클럽’이다. 이마트에서 회를 구매하면 1만원당 스탬프를 1개씩 적립해준다. 스탬프를 4개 모으면 10% 할인쿠폰(최대 4000원)을 준다. 10개 모으면 30%(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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