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쇼크에 상반기 세계 관광객 65% 급감…"경제손실 540조"

입력 2020-09-21 07:26   수정 2020-09-21 07: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감소로 540조원 수준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에 따르면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원으로 4억3892만7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 올해 1월에는 여행객이 1% 늘었으나 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율은 2월 16%에서 3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접어들며 64%로 급등했고, 4월에는 97%에 달했다. 이후 5월 96%, 6월 93%로 90%데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상반기 여행객 감소 현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이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후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 등 순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관광객 감소율이 83%로 직격탄을 맞았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 홍콩의 관광객 감소율이 91%로 가장 컸고, 중국 84%, 마카오 84%, 몽골 80%, 대만 79% 등 중화권 지역이 더 컸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76%, 75%로 집계됐다.

UNWTO는 상반기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 손실이 4600억달러(약 54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UNWTO는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중인 2009년 기록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UNWTO는 올해 전 세계 관광객은 코로나19에 따른 각국 국경 봉쇄 개방의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58%에서 최대 78%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이용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년 6개월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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