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 해산물 공포…이번엔 오징어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0-09-21 10:04   수정 2020-09-21 10:11


중국이 수입한 냉동 해산물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창춘시질병통제센터는 이날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시내 냉동 해산물 도매점에서 수입 오징어를 구매하거나 먹은 사람들이 당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다”며 “해당 오징어를 수입한 회사의 오징어에서 3회 이상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검출된 이 오징어는 훈춘시의 한 회사가 수입해 지린성 곳곳의 냉동 수산 도매점을 통해 판매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당분간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와 에콰도르산 새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해당 해산물의 수입을 중단했었다. 또 미국, 영국, 브라질, 독일 등의 23개 업체로부터 육류 수입도 막았다.

다만 보건 전문가들은 냉동식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앞서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에 식품이나 유통과정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며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배달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36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보고됐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세가 없는 무증상 감염자는 25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들 역시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중국은 무증상자를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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