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6개월간 163% 상승···다덴레스토랑 생존비결은?

입력 2020-09-21 15:45   수정 2020-09-21 15:57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침체된 와중에도 미국 유명 레스토랑 체인 ‘다덴 레스토랑’ 주가가 주가가 연초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투자한 결과 온라인 소비로 전환된 식문화에 금방 대응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덴레스토랑은 8개의 풀 서비스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 올랜도를 본사에 두었고 매장 수만 1500개다. 더올리브가든, 롱혼스테이크하우스, 바하마브리즈, 야드하우스, 시즌스52, 체다스 스카치 키친 등 캐주얼 식당부터 에디V, 더캐피탈그릴 등 고급 브랜드도 보유했다.

18일(현지시간) 다덴레스토랑은 89.97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110달러대로 출발한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34.16달러(3월 18일)까지 떨어졌다.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한 달만에 주가가 72%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6개월간 163.38% 상승하며 연초 주가의 80%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보유한 ‘블루밍브랜즈’(연초 주가의 55%), 아이홉을 보유한 ‘다인브랜즈 글로벌’(67%)보다 주가 회복이 빠르다.

전문가들은 다덴레스토랑의 빠른 회복 비결을 발빠른 디지털 전환에서 찾고 있다. 다렌레스토랑이 2017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발표하며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결제를 완료한뒤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포장해가는 체계를 정착시켰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코로나19가 닥쳤을 때 다덴레스토랑이 포장 중심의 오프-프레미스 형태로 매장 운영방침을 신속하게 전환한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올리브가든과 롱혼스테이크에서 효과가 컸다. 다덴레스토랑에 따르면 4~6월 올리브가든과 롱혼스테이크하우스의 온라인을 통한 주문량은 작년 대비 각각 300%, 400% 이상 늘었고 테이크아웃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주문에서 나왔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에서도 온라인 주문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21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EPS)은 3개월 전보다 1.4% 상승한 2.88달러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온라인 주문 급증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미국 일부에서 제한적인 실내 영업이 재개돼 오프라인 실적 회복도 기대한다”고 했다.

24일(현지시간) 예정된 2021 회계년도 1분기(2020년 6월~8월) 실적발표에서는 이전 분기보다 23% 증가한 15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직전분기에는 매출 12억7000만달러, 영업손실 5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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