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이끌 인재, 1년에 2000명씩 키운다

입력 2020-09-21 17:28   수정 2020-09-22 01:30

정부는 바이오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해 우수 인재를 1년에 20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생명공학을 농·수산업에 접목한 ‘그린바이오’ 산업은 2030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과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인재양성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우선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형 ‘나이버트(NIBRT)’를 도입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바이오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아일랜드의 NIBRT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관은 화이자,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가 인력 양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인재를 키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부는 바이오 분야에 연구 역량이 있는 대학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국제 규격의 생산시설을 갖춘 센터를 세운 뒤 나이버트 교육 과정을 도입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엔 국내 우수 바이오업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연 2000명 이상의 청년 등에게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교육도 확대한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 등 5대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분야별 핵심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수대학원을 설립해 그린바이오 석사 과정 계약학과도 신설한다. 또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작년 4조5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2030년 12조3000억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고용 규모도 2만 명에서 4만3000명으로 늘린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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