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대사 한 줄 없는 유아인, 말맛 살리는 유재명…감독 "꿈이 현실로"

입력 2020-09-21 17:22   수정 2020-09-21 17:24


"아주 일상적이고 익숙한 이야기를 조합했는데도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배우 유아인이 유재명과 함께한 영화 '소리도 없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늘 새로운 행보로 관객들을 긴장시키는 배우 유아인이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연기파 배우 유재명이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역으로 분해 역대급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진행된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은 극중 대사 한마디 없는 캐릭터에 대해 "알 수 없는 소리가 삐져 나오는 걸로 봐서 소리를 못 내는 건 아니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거부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이 영화를 위해 15kg 가량을 늘렸고,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는 "외모를 변화시키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에너지가 있다. 그런 도움을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재명은 "쉴 틈 없이 말을 한다"면서 "스토리를 끌어가는 인물이라 말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재명은 유아인을 처음 만나 '팬'이라고 고백했다고. 그는 "작업을 하면서 정말 잘 맞는 것 같았다. 동료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정말 격없이 대해주셨다. 팬이라고 하셔서 민망하기도 했지만 감사했다.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지만 특별했다. 불편함 없이 티격태격 하는 장면도 잘 촬영했다"고 전했다.


홍의정 감독은 "오랜 기간 두 분의 팬이었고, 시나리오를 쓸 때 꿈 꿨던 바람이 현실이 됐다'면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두 사람의 캐릭터에 대해 "도덕적 문제는 없지만 범죄라고 생각되는 직업을 주고 싶었다. 다리가 불편한 창복, 말을 안하는 태인. 사회가 정한 가치가 충족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로,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으로 기존의 범죄를 소재로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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