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가방의 진화…피자·커피 전용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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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17:26   수정 2020-09-22 00:55

배달가방의 진화…피자·커피 전용도 등장

배달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중국집 철가방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음식 종류와 함께 배달 가방도 다양해진 영향이다. 배달업계에는 햄버거 가방, 피자 가방에 이어 커피 전용 가방(사진)도 등장했다.

21일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가방’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3.7배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월별 검색량은 평균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문 배달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배달 아르바이트에 뛰어들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용 가방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는 전문 배달원에게 오토바이에 설치하는 배달통과 운반용 파우치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 관계자는 “지난달 배달 대란이 일어나면서 배달원이 급증했다”며 “배달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바로고 플레이몰’에서 지난달 배달 파우치 판매량은 5월 대비 608% 늘었다”고 말했다.

배달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파우치는 햄버거 가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온·보랭·방수 기능을 강화한 재질로 제작됐다. 내부에는 음료컵을 고정하는 칸막이도 설치돼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일하는 한 배달원은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배달원에게 전용가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햄버거 세트 메뉴를 최대 5개 안팎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을 시작한 카페가 늘면서 음료 전용 배달 가방도 등장했다. 4만원대에 판매되는 커피 배달 전용 파우치에는 음료를 18잔까지 담을 수 있다. 피자는 전용 파우치가 필수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포장 부피가 커서 일반 배달 가방에 담기지 않는 데다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포장 상자 위에 다른 음식을 쌓을 수가 없어서 피자는 배달원들이 기피하는 음식 중 하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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