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파격' 카카오TV 초반 돌풍…"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통했죠"

입력 2020-09-21 17:45   수정 2020-09-22 00:32

카카오가 이달 초 공개한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모두 7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인 카카오TV는 2주일 만에 이용자 수 307만 명, 누적 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TV가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TV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사진)은 21일 서면인터뷰에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한 10~20분짜리 콘텐츠 덕분”이라며 “기존 관점을 바꾸고 밀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60~120분짜리를 단순히 10~20분으로 쪼개 놓는 것이 아닙니다. 10~20분 콘텐츠에 완결성을 구축한다는 얘기죠. 이처럼 콘텐츠의 밀도를 높인다면 더 긴 분량도 모바일에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TV는 10~30분 분량의 10부작부터 30부작까지 다양한 호흡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10대들의 개그 로맨스 ‘연애혁명’, 마스코트들이 재미있는 세상을 펼치는 ‘내 꿈은 라이언’ 등이 색다른 관점의 콘텐츠들이다. 개그맨 이경규가 출연하는 예능 ‘찐경규’는 모바일에 맞게 세로형으로 포맷을 바꿨다. 드라마 ‘연애혁명’도 1차 편집본은 30분이었지만, 5분 안팎으로 단축했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콘텐츠는 영화나 TV드라마와 달리 유저들의 반응을 토대로 다양한 형식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TV의 쇼트폼 콘텐츠에 이효리, 박보영, 이경규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은 이병헌, 공유, 몬스타엑스 등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사업도 한다. “스타들은 팬덤과 이슈성을 지니고 있어 카카오TV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타들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콘텐츠들이 기존 웹드라마의 약점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웹드라마는 예산의 한계와 취약한 플랫폼 서비스 때문에 스타 창작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습니다. 카카오TV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IP(지식재산권)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판매와 부가사업 등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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