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25만원…장마로 작년보다 10% 올라

입력 2020-09-21 17:30   수정 2020-09-22 01:28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추석 차례용품 평균 가격이 주변 대형마트에 비해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마련에 드는 비용(4인 기준)은 평균 25만1442원으로 대형마트(31만6058원)보다 20.4%(6만4616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차례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다.

전통시장 채소류 평균 판매가격은 2만3034원으로 대형마트(4만655원)에 비해 43.3% 저렴했다. 이어 육류(대형마트 대비 25.7% 저렴), 수산물(25.1%), 과일류(3.2%) 순으로 가격 차이가 있었다.

27개 품목 가운데 21개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쌌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64.5%), 깐도라지(64.1%), 탕국용 소고기(34.6%), 동태포(33.7%), 대추(31.5%)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낮았다. 반면 사과(26.5%), 중력분 밀가루(23.1%), 두부(15.9%), 청주(9.4%), 배(4.4%)는 대형마트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통시장의 추석 차례용품 마련 비용은 지난해(22만6832원)에 비해 10.8% 올랐다. 채소류는 무, 대파 등 주요 작물의 출하량이 줄면서 평균 가격(2만3034원)이 작년에 비해 28% 뛰었다. 육류(13.7%), 수산물(6.1%), 과일류(5.1%) 등도 평균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대형마트의 추석 차례용품 마련 비용은 전년(30만3034원) 대비 4.3% 높아졌다. 채소류(9.4%), 육류(6.6%), 수산물(4.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과일류의 평균 가격만 2.4% 내렸다. 공단 관계자는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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