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팩트체크] 상장 철회에 급락한 안지오랩…"내년 재추진"

입력 2020-09-22 15:07   수정 2020-09-22 18:44

혈관신생 억제제를 개발 중인 안지오랩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자진철회하면서 이틀째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임상 2상과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뒤 내년 상장을 다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안지오랩은 22일 오후 3시6분 현재 가격제한폭(14.71%)까지 급락한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13.98% 하락했다.

연이은 주가 하락은 지난 18일 공시된 합병철회 소식 때문이다. 지난 1월 기술성평가 결과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받은 안지오랩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3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상장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안지오랩은 현재 국내에서 4개 질환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자진 철회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는 밝힐 수 없다”며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기술성평가의 유효 기간이 지난 7월 만료된 만큼 다시 기술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 중인 임상 4개 중 3개 정도는 내년에 완료될 전망”이라며 “일부 임상 2상을 완료하거나 기술이전을 한 뒤 직접 상장을 추진하는 절차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안지오랩은 1991년부터 혈관신생 연구에 전념했던 김민영 대표가 1999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주력 후보물질로는 다년초 식물인 레몬밤에서 추출한 ‘ALS-L1023’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맥아이’가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달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끝냈다. 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삼출성 중이염 치료제로 각각 지난해 12월, 올 8월부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만성 치주염 치료제인 ‘ALH-L1005’는 지난 6월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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