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수소 항공기 개발 나선다…2035년 상용화 목표

입력 2020-09-22 16:55   수정 2020-09-22 16:57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석유 기반 항공유 대신 수소를 연료로 쓰는 항공기를 2035년까지 상용화하겠다며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에어버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소 비행기 세 종류에 대한 콘셉트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중 터보팬 항공기는 200명을 태우고 3500㎞ 상을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터보프롭 항공기는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승객 100명을 태우고 터보팬 항공기보다 더 짧은 약 1850㎞를 이동하는 용도다. 동체 날개 일체형 항공기는 알파벳 V자 디자인이 특징이다. 200명 가량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각 모델에 대해 연료용 액체수소 탱크를 기체 후방 격벽 뒤에 설치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세 비행기 모두 액체 수소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다.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면 에너지용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안전성 문제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매우 추운 온도에서 비행하는 동안 액체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게 관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소는 가연성이 높고 불과 만나면 폭발하는 성질을 지녔다. 이전에 수소로 비행하는 항공기가 나왔다가 사라진 이유다. 1937년엔 독일에서 수소가스로 비행하던 항공기 LZ129 힌덴부르크선이 원인 미상의 화재로 폭발해 탑승자 97명 중 35명이 사망했다.

에어버스는 2035년까지 수소 비행기를 상용화해 항공기 탄소배출량을 최대 50% 줄이는게 목표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2035년까지 항공기를 상용화하려면 2025년까지는 관련 기술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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