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허윤아 "이제 옷이라도 걸칠게요"

입력 2020-09-22 18:36   수정 2020-09-22 18:38


그룹 LPG의 원년 멤버 허윤아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뒤 감사를 전했다.

허윤아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고 일어났는데 문자와 전화로 핸드폰이 꺼졌다"면서 "앞치마라도 입어보겠다"고 말했다.

허윤아는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허윤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건설회사 임원인 남편 이남용과 함께 출연했다. 집에서 옷을 다 벗고 있다는 허윤아에게 이남용은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면서 "앞치마를 사주겠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부부관계'를 둘러싸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의뢰인인 아내 허윤아는 "결혼 6년차인데 신혼 때부터 쭉 한 달에 한 번만 부부관계를 한다"면서 "그것도 제가 29일 동안 노력해야 한 번 만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한 달에 두 번은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 이남용은 "아내가 러브 일지를 체크하는 걸 보니까 압박감과 강박 관념이 느껴져서 더 고개를 숙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허윤아는 "부부 문제 카페를 보니 남자들이 '아내가 관계를 거부한다'는 사연이 많더라"면서 "난 꽁하는 성격이 못돼서 대놓고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남용은 "네가 하도 달라니까 더 하기 싫다"면서 "재촉하면 하기가 싫은 법"이라고 반박했다.

이남용은 "아내가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다 벗고 있다"면서 "몸에 고춧가루까지 튀어 있으니 화가 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나쁜 손'으로 나를 툭 치려고 훅 들어오기도 한다"면서 "너무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윤아는 "그게 기분 나쁠 일이냐"면서 "그런 것에 굴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MC들은 두 사람 가운데 이남용의 손을 들어줬다. 그에게 '에로지원금' 100만원을 건넸다. 이남용은 허윤아에게 "나와 딸을 위해 쓸 것"이라며 "너는 앞치마 사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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