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경기신보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8월까지 도내 17만1000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4조7668억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처럼 높은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의 피해기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주문으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기신보는 사회·경제적 위기 순간마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며 지역사회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기침체, 2015년 메르스 사태 그리고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상황 때마다 경기신보는 서민경제 위기의 순간을 함께하며 위기극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구리전통시장 지역별 캠페인도 전개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경기신보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성장하고, 다양한 언택트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모바일을 활용한 언택트 보증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고객에게 친숙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모바일 언택트 보증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언택트 보증지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자금을 신청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해 시행하고 있다. 위탁보증을 통해 고객 편의와 신속한 업무처리를 지원해 경기신보 방문 없이 고객들은 보증신청 접수·심사·대출 등 모든 업무를 농협은행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받는다. 위탁보증 지원규모는 100억원이며, 지원대상은 도내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법인, 공동대표 제외)이다. 취급은행은 농협은행(경기영업본부 관할 영업점)에서만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이다.
예약상담제 신청방법은 경기신보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화면에 있는 ‘예약상담 신청’을 클릭하면 24시간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경우 로그인이나 인증절차 없이 기본정보와 비밀번호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보증지원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에 다양한 비대면 시스템 시행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기신보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민우 이사장이 지난 22일 ‘2020년 경기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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