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우려" vs 일본 "전면 협력했다"

입력 2020-09-23 10:10   수정 2020-09-23 10:12


우리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상황에서 일본 측은 적절한 방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히키하라 다케시 주 오스트리아 빈 국제기관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제64차 IAEA 정기총회에 참석해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는 적절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IAEA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영상을 통한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처분방안으로 해양방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환경적 안전성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병선 차관은 "환경적 안전성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은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방법의 적정성과 중장기적 환경 위해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IAEA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방안 마련 시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따라 국제사회가 그 안전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처분방안 결정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IAEA가 적극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 소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해양과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 일본 정부는 지자체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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