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핑 화웨이 회장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생존이 목표"

입력 2020-09-23 11:53   수정 2020-09-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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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이끄는 궈핑 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 문제에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궈핑 회장은 23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협력사 대회인 '화웨이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아시다시피 화웨이는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현재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지만 어쨌든 생존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주된 목표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지속적 탄압으로 화웨이는 경영상의 큰 압박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다만 미국 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궈핑 회장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렉상드르 뒤마는 인간의 모든 지혜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며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엄청난 성장 기회에 직면해 여러 협력사와 함께 이 영역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5일부터 강력한 제재가 시행되면서 화웨이는 미국 정부 승인 없이 세계 대부분의 반도체 부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화웨이는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서버 등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완화될 때까지 대량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이다. 다만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의 존폐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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