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심각…20대 우울증 환자, 4년 새 두 배 증가

입력 2020-09-23 11:53   수정 2020-09-23 11:55



20대 우울증 환자가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6년 6만5104명, 2017년 7만7433명, 2018년 9만9764명, 2019년 12만1042명, 올해 4월 현재 7만4058명 등으로 4년 새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전 연령대를 포함한 우울증 환자 수는 2016년 64만3137명에서 지난해 79만8427명, 올해 4월 현재 50만3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최근 5년 간 우울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올해 4월까지만 50만명이 넘어서 '코로나 블루'를 실감케 한다"고 했다.

올해 4월 현재 20대 우울증 환자는 7만4058명으로 30대(6만2917명)보다 17.7% 많았다. 40대(6만8000명)보다는 8.9% 많았다.

이 의원은 "국내 연령별 인구수(올해 4월 기준)가 20대 680만명, 30대 700만명, 40대 84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20대의 우울증 환자 분포가 더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을 기점으로 30대를 앞질렀고 지난해에는 40대를 넘어섰다.

이 의원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문제로 힘든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상담과 치료가 제때 이뤄지도록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제 '심리 방역'에 대한 범사회적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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