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불법 공매도' 의혹에…"사실과 달라" 반박

입력 2020-09-23 14:21   수정 2020-09-23 16:19

신한금융투자가 23일 불법 공매도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유튜버는 "신한금투가 직접 또는 특성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특정 종목에 대한 변종 공매도를 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들은 특정 종목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데, 이 종목 매도주문이 신한금투에서 많이 나오자 신한금투가 특정세력과 결탁해 변종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신한금투는 "이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신한금투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신한금투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이라며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도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한금투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으로 매매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개 역할이 훨씬 크다"며 "신한금융 창구를 통한 해당주식 주문도 대부분 고객 주문이다. 해당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한금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는 일부 대주주들이 지분 매도 공시를 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불법 공매도의 근거로 주장한 부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신한금투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장중 혹은 장종료 후 신한금투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들어 당사가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놓는 '불법 공매도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증권사가 동일하다.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돼 있는 경우 장중, 장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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