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에 맞불…삼성, '가성비갑' 갤럭시S20 FE 공개 [종합]

입력 2020-09-23 23:00   수정 2020-09-23 23:14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 5G'를 23일 전격 공개했다. 프리미엄급 성능에 가격을 크게 낮춘 이 제품으로 다소 부진했던 갤럭시S20 판매량을 만회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사 애플이 조만간 공개할 첫 5G폰 아이폰12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밤 11시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S20 FE를 전 세계에 동시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8월 '갤럭시 노트20' 언팩과 지난 1일 '갤럭시Z 폴드2' 언팩에 이은 세 번째 언팩 행사다.

갤럭시S20 FE는 기존 갤럭시 S20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 △고사양 칩셋 △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급 기능과 성능을 탑재하면서도 80만원대 가격을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모델별로 120만~150만원대에서 출고가가 형성됐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다"며 "갤럭시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카메라 갖춘 갤럭시S20 FE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서 카메라에 가장 중점을 뒀다. 3200만 화소의 '테트라 비닝' 기술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또 셀피 촬영시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탑재돼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다. 보통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는 기능이다.

1200만 초광각·1200만 광각·800만 망원 화소의 트리플(3개)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은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준다.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선명도의 사진이 촬영이 가능하다.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도 장착했다. 광학 줌을 통해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0 FE는 최대 15초 동안 촬영을 하면 다양한 모드로 최대 10장의 사진과 4개의 동영상으로 기록해주고 이중 최적의 사진을 AI 기반으로 자동 추천해주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길 때처럼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영상으로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 기능도 지원한다.
120Hz 주사율·5G 지원 및 고사양 칩셋 장착

프리미엄급에 준하는 부품도 탑재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기존 갤럭시S20에 적용된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장착했다.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끊김 없이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6.5인치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부드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20 FE는 게임에도 최적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지원해 '마이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또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건강 관리나 음악 감상 등 풍부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부연했다.
6개 컬러로 출시…강력한 사후 서비스도 지원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펙들을 대거 장착한 갤럭시S20 FE에 강력한 사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럭시S20 FE는 4500밀리암페어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25와트(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무선 충전 및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IP68 등급' 방수방진 △6기가바이트(GB) 램(RAM) △128GB 저장용량(마이크로슬롯을 지원해 1TB까지 확장 가능) 등을 지원한다.

고급스러운 촉감을 주는 동시에 지문과 얼룩을 최소화 해주는 '헤이즈 공법'으로 후면 마감한 갤럭시S20 FE는 클라우드 레드·오렌지·라벤더·민트·네이비·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다채로운 색상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에 3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또 월 정액형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인 '삼성 케어 플러스'에 가입하면 파손 및 도난·분실 보상은 물론 보증 기간 연장, 방문수리 서비스를 포함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0 FE의 사전 예약은 다음 달 6일부터 진행되고, 같은 달 중순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이 유력하다.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애플의 아이폰12 공개 시기보다 조금 더 이른 다음 달 2일이다. 애플은 다음 달 중순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4종으로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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