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없어서 못산다 '6개월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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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5 12:00  

랜드로버 디펜더, 없어서 못산다 '6개월 대기'


 -600대 계약 마쳐, 대기 기간만 6개월
 -정통 SUV 훈풍 타고 깜짝 인기 누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랜드로버 디펜더가 국내 출시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디펜더는 지난 6월 사전계약을 받은 시점부터 꾸준히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계약 접수 열흘만에 300대를 넘었고 지난달 말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600여대 정도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약서에 사인하면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다.

 국내 판매 중인 디펜더 110은 총 세 가지 트림(D240 S, D240 SE, D240 런치 에디션)으로 나뉘는데 전부 고른 판매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트림 관계없이 디펜더를 찾는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차의 성격상 다양한 액세서리 추가로 나만의 차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전체적인 트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 역시 "디펜더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여가활동 인구 증가와 큰 차를 선호하는 SUV 흐름을 타고 아이코닉 한 디펜더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밝혔다.

 디펜더는 판매를 통한 대중화에 주력하기보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취등록 세를 더하면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표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된 이유는 디펜더가 주는 헤리티지와 가치가 컸다는 분석이다. 랜드로버 역사의 산증인이면서도 오랜 기다림 끝에 부활한 차답게 마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얘기다. 

 또 최근 캠핑과 레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고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본질을 추구하는 정통 SUV 시장이 커진 상황도 한몫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흐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통 SUV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차질 없는 물량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차를 갖고 와 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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