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코로나 불안 겹쳐 '동반 하락'

입력 2020-09-24 07:34   수정 2020-09-24 07:37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 실망감으로 주가가 10% 넘게 빠지는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린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도 증시에 불안감을 더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P(2.37%) 내린 3236.92, 나스닥 지수는 330.65P(3.02%) 떨어진 1만632.99을 기록했다.

최근 안정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기술주들이 다시 크게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 발표 내용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더해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가 페이스북, 구글 등 핵심 IT(정보기술)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이들 사이트에 사용자가 문제가 될 만한 불법적 콘텐츠 등을 올릴 경우 회사 측에도 법적 책임을 보다 강하게 묻겠다는 취지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2.2%, 애플 주가도 4.2%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영국이 전국 차원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하고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도 봉쇄 강화에 나섰고, 미국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총 20만명을 넘었다. 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봉쇄 조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3.21%, 에너지주는 4.55%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주도 2.68% 내렸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 등이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반복된 언급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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