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37%는 오히려 임금 줄었다…첫 일자리 이동통계

입력 2020-09-24 12:00   수정 2020-09-24 13:08


2018년 이직한 임금금로자의 약 37%는 임금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2018년 등록취업자는 총 2383만7000명으로 2017년 2337만9000명보다 45만9000명(2.0%)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근로자를 말한다.

2018년 등록취업자 중 전년과 비교했을 때 일자리를 이동한 사람은 394만4000명(16.5%)이다. 67.1%(1600만1000명)은 2017년 주된 일자리가 2018년에도 유지됐다.

2017년 근로자 통계에 잡히지 않다가 2018년 새로 유입된 진입자는 389만2000명으로 전체 등록취업자 중 16.3%다. 반면 2017년 행정자료에 등록된 상태였으나 2018년 미등록된 인원은 343만4000명이다.

공공기관 등 공공분야는 일자리 유지율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주된 일자리가 2018년에도 유지된 비율을 조직형태별로 보면, 회사이외법인과 정부·비법인단체가 각각 72.7%, 78.3%로 전체 평균(67.1%)보다 높았다. 비영리·사회복지·의료·학교법인 등이 회사이외법인에 해당한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일자리 이동률은 회사법인(20.6%), 개인기업체(14.2%), 회사이외법인(12.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에 비해 이직이 많았다. 2017년의 주된 일자리가 2018년에 유지된 비율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6.0%이었다. 중소기업은 62.5%, 비영리기업은 75.7%였다.

이직 대부분은 비슷한 규모의 회사 간 이동이었다.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의 75.2%가 동일한 기업 규모로 이동했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35.5%,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83.4%였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2.6%가 임금이 증가했다. 반면 36.9%는 일자리를 이동하면서 임금이 줄었다.

통계청은 근로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15세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자료 등을 활용해 통계를 작성했다. 올해 처음 발표했고 앞으로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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